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9대 회장에 송승문 배·보상담당위원장(70)이 취임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30일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성곤 국회의원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동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대표 등을 비롯해 유족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취임식은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직무대행의 이임사를 시작으로 유족회기 이양, 재직기념패 전달, 송승문 신임 회장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승문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4·3 유족들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눈앞에 놓여있는 제주4·3의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송 신임회장과 함께 취임한 회장단은 김춘보 상임부회장, 강학진 내무부회장, 오승익 외무부회장, 강은택 사업부회장, 문옥희 여성부회장 등이다.

또 감사에는 고내수 전 홍보·언론담당위원장, 이상언 전 청년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