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25전사자 유해발굴 제재면제…4월 개시
남북 6·25전사자 유해발굴 제재면제…4월 개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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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안보리 승인…지뢰제거장비 지원 길 열려
4~10월 진행…北 도로 공동조사 장비 반출은 협의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간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부터 제재면제 결정이 이뤄졌다. 이에따라 남북은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오는 4월부터 공동으로 유해발굴사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8일 “이달 중순 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 뒤 우리가 한 남북유해발굴사업관련 제재 예외허용신청을 지난주 중반 안보리가 승인했다”며 “유해발굴에 필요한 지뢰제거 장비 등의 북한 반출이 지장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재면제와 관련 “(남북도로 공동조사, 타미플루 대북지원 등 을 포함) 제재면제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19군사합의서에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유해발굴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북측은 지난해 10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지뢰제거장비 반출이 유엔제재 위반 여부를 외교부에 질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DMZ 남측구간 지뢰제거를 위해 외국산 장비를 구매할 때 북측에 지원할 물량도 함께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한미는 지난 17일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 및 도로 공동조사 사업관련 제재예외에 공감, 우선 유해발굴에 대해서 이같이 제재면제 결정이 이뤄졌으며 북측구간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 반출은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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