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선 작가, '할아버지의 감나무' 발간
한국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고 생평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이 발간됐다.
서진선 작가가 최근 현대사의 비극을 담은 ‘할아버지의 감나무’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6‧25전쟁에 참여했던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읽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글 속에는 젊은 시절 6‧25전쟁에 참전해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쏘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감나무 산에 올라 사람의 이름을 적은 이름표를 나무에 걸면서 평생을 속죄하면서 살아온다. 북한 군복을 입은 굶주린 소년이 죽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대봉감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 작가의 아버지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소설이다. 전쟁의 아픔을 담담하지만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써내려간 서 작가의 글에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아버지가 원했던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향한 바람이 담겼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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