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업무 가중 심각…도내 인구 57% 담당
제주소방서 업무 가중 심각…도내 인구 57% 담당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1.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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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지역 인구밀집으로 제주소방서에 구조 업무가 가중됨에 따라 권역별로 상이한 여건과 수요를 고려해 소방서비스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3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소방서비스 개선방안에 따르면 제주소방서의 관할 면적은 도 전체 면적 중 14%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 인구가 몰리면서 제주소방서는 현재 도내 세대수의 54%, 인구의 57%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화재의 38%, 구조 44%, 구급 48%가 제주소방서 권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연구원은 취약성이 높은 도심재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주소방서를 도심재난방제센터로 특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귀포소방서에 대해선 매년 태풍과 폭우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미래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취약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자연재난방재센터로 특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산림면적이 많은 동부소방서는 산림재난방제센터, 제주 6대항과 해수욕장들을 관할하고 있는 서부소방서는 해양재난방재센터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2017년 도내 소방서의 골든타임 내 현장도착률은 56.1%로 전국 평균 57.6%보다 낮았다. 제주소방서(69%), 서귀포소방서(70%)에 비해 농어촌지역을 관할하는 서부소방서(34%), 동부소방서(45.4%)가 낮게 나타났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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