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도내 적설량 0㎝
올 겨울 제주지역 적설량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말까지 도내에 눈소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지난달부터 도내에 많은 눈이 내린 적이 없어 공식 적설량은 0㎝로 집계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30년간 도내 연평균 적설량은 2.0㎝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올 겨울 눈소식이 없는 이유로 동아시아 부근 공기의 흐름이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년이면 찬 공기(대륙고기압)가 남하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우리나라 해수면 공기와 만나면서 눈 구름대가 발생된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해 눈 구름 발생 횟수가 적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달까지 도내에 눈이 내리는 날이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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