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는 구경꾼 아니…국가·민족 미래 달려있다”
문 대통령 “우리는 구경꾼 아니…국가·민족 미래 달려있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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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북미 모두 만족…2차 북미회담 전망 밝아”
“구체적 방안 무수히 다르지만 큰 방향, 목표 한마음 모아달라”
“정전이후 65년만에 처음 찾아온 두번 다시 없는 기회, 무조건 살려야 한다”
"남북관계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2월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다른 생각이 있겠지만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 국민들께서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주말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방문과 북미고위급 회담, 트럼프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는데 회담결과에 대해 북미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각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실무회담에 대해서도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2월말께 열리게 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들”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1953년 정전이후 65년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없을 기회를 우리는 무조건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고 끝까지 잘 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거론하며 “지금까지의 변화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며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다면 정부는 그 상상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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