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9.4%…전국 평균 84.6% 하회
시설 단 1곳 뿐…화장수요 대비 시설 부족
시설 단 1곳 뿐…화장수요 대비 시설 부족
제주지역 화장(火葬)률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도 제주지역 화장률은 69.4%로 집계됐다.
도내 사망자 3738명 중 화장자는 2595명으로, 전년 2397명(67.7%) 대비 1.7% 증가했다.
제주지역 화장률은 전국 평균 84.6%를 크게 밑돌면서 17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70% 이하의 화장률을 기록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화장률을 기록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부산(93.0%)으로 조사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98.6%)이 가장 높았다.
제주는 서울·경기·부산·대구·전남과 함께 복지부가 분석한 화장수요 대비 시설 부족 지역으로 꼽혔다.
실제 도내 화장시설은 단 1곳으로, 이곳에서 가동 중인 화장로는 5로가 전부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시설과 한 해 평균 사망자수를 고려하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화장 시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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