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감사관의 지위와 역할이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도민감사관제 운영 조례’가 2018년 12월 31일 제정·공포됨에 따라 확대·강화되고 있다.

도민감사관 제도는 2006년 직무상 독립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출범에 따라 종전 주민 옴부즈만 제도를 ‘시민감사관’제도로 전환하고 2007년 4월 제1기 시민감사관 38명이 위촉되어 활동을 개시한 이래 2013년 5월 2일부터 도민감사관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도민감사관의 역할과 기능은 첫째 부패 관련 민원 감사·조사의 참여, 둘째 공익 제보 및 불합리한 제도·관행의 개선·시정 건의, 셋째 개선·시정 건의사항에 대한 실태 확인·점검, 넷째 부패 방지·청렴 정책 수립 과정 참여와 의견 제시 등이 있다.

이러한 도민감사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워크숍·연찬회 등 감사 참여에 필요한 전문 교육 이수, 전문가 정책 토론회 참여 등 도민감사관들 스스로 자질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감사위원회에서 개최한 전국 지방감사아카데미에 도민감사관들도 참여하여 감사에 필요한 지식과 이론을 습득하는 등 도민감사관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도민감사관은 이러한 교육에서 숙지한 감사기법, 감사 결과 처리요령, 직무감찰 방법을 바탕으로 감사위원회 자치감사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도정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 청렴한 공직 사회 구현 및 부정부패 척결 등 도민을 대표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평소 느끼는 도민들의 불편·고충 사항에 대해서 제보와 건의를 통하여 행정의 조언자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으며 필자의 경우 자전거 도로 사고 예방대책 건의,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 제시, 제주4·3길 조성 사업 제안, 생활 쓰레기 감축 방안, 정보화 마을 활성화 방안, 일선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선출 방법 개선 방안 등을 당국에 건의한 바 있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제보사항 등이 조치·개선되어 있으면 도민감사관으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더욱더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민감사관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이 희생과 봉사 정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표현할 수 있을 때 청렴 제주, 자연과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제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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