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가 극도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도내 건설회사들의 신규 도급 공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이시복ㆍ이하 제주도건설협회)가 17일 발표한 ‘2018년 12월 건설 경기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종합건설회사 503개사 중 295개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558건 6조3214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할 때 건수로는 8.0%, 금액으로는 14.0%가 줄어든 수치이다.
업종 별로는 건축공사가 지난해 340건에 4169억9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로는 12.0%가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4.0%가 감소했다.
토목공사의 경우 건수로는 지난해 218건으로 전년(300건) 대비 27.0%가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지난해(2124만100만원) 수주액이 전년(2949만6500만원)과 비교할 때 28.0% 하락했다.
제주도건설협회는 이와 관련 공공부문의 경우 학교 시설공사(32억원), 상수관망 블록시스템 구축공사(23억원), 제주지방경찰청 의경교육센터 신축공사(28억원) 등 어려 공사 계약이 있었으나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제주도건설협회 관계자는 “특히 민간부문은 2016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축허가 면적도 계속 감소하고 있고 미분양주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올해 민간 건설경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