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분기 제조업경기 5년만에 최악
제주지역 1분기 제조업경기 5년만에 최악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1.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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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 기자]올 1분기 제주지역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 신호가 들어오면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ㆍ이하 제주상의)가 도내 9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 기준치=100)는 94로 2014년 2분기(92) 이래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4개 전망치(체감경기, 내수 매출액, 내수 영업이익, 자금 조달 여건) 모두 기준치 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자금 조달 여건 BSI는 86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나 급락했으며 매출 BSI도 96으로 전월 대비 12포인트나 내려앉았다. 체감경기 BSI는 94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영업이익 BSI는 95로 전월 대비 6포인트가 하락했다.

업체들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악화(8.8%)’‘악화(34.1%)’로 응답자의 42.9%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호전’될 것이라는 답변은 6.6%에 그쳤다.

특히 업체들은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71.6%가 ‘보수적’이라고 밝혀 향후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올해 1분기에는 도내 다수의 기업이 내수위축으로 인해 올해 경영성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등 경기심리가 얼어붙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최근 대내ㆍ외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이 사업추진을 보수적으로 계획하는 등 경기하락을 전망하는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기업에 활력을 불어주기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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