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폼페이오 100일만에 워싱턴서 협상테이블
김영철-폼페이오 100일만에 워싱턴서 협상테이블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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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위한 고위급회담 주말 워싱턴D.C서 예정
김 부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면담 가능성도 있어
북미 ‘비핵화-상응조치’ 의견조율 마무리단계 관측
연합뉴스 이미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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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미 고위급회담을 연다고 미 CNN이 15일 보도했다.
또 김 부위원장과 일행이 오는 17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는 등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이번주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번 방문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 일행이 1박2일간 워싱턴D.C에 머물 것이라고 관측했다.
폼페오 장관이 16~1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17~18일이 고위급회담이 유력하다는 보도다.

이번 고위급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 부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방미한 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고위급회담이 100일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둬 정상회담 준비를 위하 미국측 고위관계자들과의 만남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6·12 1차 북미정상회담을 주도하고 대미 비핵화협상을 총괄해온 김 부위원장이 유엔(UN)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D.C로 직행할 예정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란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 양 정상이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여러차례 보인 바 있고 김 부위원장이 이처럼 워싱턴D.C로 직행하는 만큼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구체적 합의에 상당부분 근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정부가 관련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이번주중 북미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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