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복·두루마기·해녀복 입고 “대한독립 만세” 외친다
법복·두루마기·해녀복 입고 “대한독립 만세” 외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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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월 1일 만세대행진 등 3·1절 기념식 개최
도민·유족 2000명 참가해 제주 3대 항일운동 재현
제주일보 사진자료
제주일보 사진자료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 2000명이 법복과 두루마기, 해녀복을 입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제주도는 3월 1일 제주시 조천체육관과 신촌초, 함덕초 등지에서 만세대행진과 3·1절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날 제주 3대 항일운동인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 관련 단체 및 유족 2000여명은 각각 법복과 두루마기, 해녀복을 입고 만세대행진에 참가한다.

이들은 신촌초와 함덕초에서 나눠 출발해 조천 만세동산을 향해 행진하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등 제주 3대 항일운동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만세대행진에 이어 조천체육관에서는 3·1절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및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해 제주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린다.

3월 21일에는 제주시 조천지역에서 ‘독립의 횃불’이 밝혀진다.

국가보훈처는 3월 1일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까지 전국 22개 지역을 대상으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를 진행한다.

제주에서는 제주해녀항일운동의 항일정신을 이어 받은 후배 해녀들과 법정사 항일운동 및 조천 만세운동 유족 등 100여명이 독립의 횃불을 든다.

제주도 보훈청 관계자는 “강태선 애국지사의 구술 자료와 항일 관련 고문서, 사진 등이 포함된 항일독립운동사도 발간할 예정”이라며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더 많은 제주 항일 인사들이 서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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