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시멘트 블록공장 환경성검토요구서 위조"
"함덕 시멘트 블록공장 환경성검토요구서 위조"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1.16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주민들이 마을에 건립되고 있는 시멘트 블록공장 업체가 제출한 ‘환경성검토요구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함덕리 주민들로 구성된 ‘함덕리 시멘트 블록공장 신축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덕리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A업체는 위조된 신청서를 제주시에 제출했고, 제주시는 부실한 검토로 이 사업을 승인했다”며 “업체 관계자와 제주시 담당 공무원 등을 공문서 변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A업체가 제주시에 제출한 서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천안공장설립지원센터의 직인이 찍힌 것이었지만 천안공장설립지원센터에서 작성한 환경성검토요구서 대장에서는 A업체가 환경성검토를 요구하고, 이에 따라 처리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A업체가 제출한 환경성검토요구서에는 원료 사용량 등이 모두 ㎏ 단위로 돼 있다”며 “대책위가 이에 의문을 제기하자 제주시는 톤(ton)을 ㎏으로 오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을 단위로 해 검토가 이뤄진 대기환경, 폐수 배출, 지정폐기물 배출 항목에 대한 환경성 검토는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