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해년 탐라국입춘굿, 자발적인 시민참여로 판 키워
2019 기해년 탐라국입춘굿, 자발적인 시민참여로 판 키워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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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국입춘굿, 오는 25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2~4일 제주목관아 및 제주시 일원에서 진행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강정효 이사장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축제인 ‘탐라국입춘굿’이 자발적인 시민참여 확대와 탐라농경의 상징 ‘낭쉐’ 콘텐츠 강화 등 판을 키워 올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사)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 기해년(己亥年) 탐라국 입춘굿이 오는 25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2~4일 제주목관아 및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입춘굿의 의미를 마을, 도심, 광장의 개념으로 확장시킨다는 게 달라진 특징이다. 기존에는 제주시 민속보존회가 모두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공모로 전환, 17개 마을 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또 제주시청에서 시작했던 입춘거리굿에 앞서 ‘마을거리굿’을 마련해 마을별로 먼저 가진 후 도심으로 이동해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 입춘굿에서만 볼 수 있는 ‘낭쉐’ 문화의 비중도 확대된다. 낭쉐는 제주 심방들이 입춘굿에 앞서 탐라농경의 상징인 소를 나무로 만들던 것에서 유래된다. 낭쉐는 사전 제작돼 공항과 항만 등에 설치되며 ‘낭쉐코사’와 ‘낭쉐몰이’ 등이 주요 볼거리로 비중 있게 다뤄진다.

사전행사인 입춘맞이는 오는 25~31일 제주시 중앙지하상가와 아트공간 길에서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다음 달 1일 오전 11시에는 관덕정 마당에서 낭쉐코사와 춘등걸기 행사가 진행된다.

2일 거리굿에서는 오전 9시에는 ‘춘경문굿’이, 오후 1시에는 제주시 17개 마을에서 마을거리굿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이후 오후 3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세경제 진행 후 관덕정까지 입춘거리굿이 펼쳐진다.

3, 4일은 각각 열림굿과 입춘굿으로 제주 정체성이 담긴 주요 굿을 선보인다. 이날 시민체험마당도 열려 입춘천냥국수와 제주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각종 장터와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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