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에서 20대 남성이 ‘회사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1일 서귀포시 호근동의 10층 규모 한 호텔 옥상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진 A씨(27)와 관련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근무를 한 직장의 선배와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조사 결과에 따라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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