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조성 잰걸음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조성 잰걸음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1.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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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조성사업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지역 마이스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 다변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최근 관련 행사 유치건수 증가세가 경제적 효과 향상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어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 마련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2570번지 일원 39000부지에 대규모 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201712월 부지 매입을 완료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도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건축허가를 위한 각종 심의절차 등을 밟고 있다.

지난해 10월 계획 설계 수립을 완료했으며 오는 4월까지 기본설계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는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등도 예정돼 있다.

이에 향후 ICC제주에서의 국제회의 개최와 함께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을 통해 대규모 전시사업 등을 유치함으로써 도내 마이스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마이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관련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이스 관련 행사, 인센티브단 등의 유치건수를 보면 지난해 국제 행사 178, 국내 33건 등 총 211건을 개최했다. 이는 2017195, 2016185, 2015175건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직접생산효과 1899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 3432억원 등 총 5331억원으로 추정돼 20176354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5657억원, 20155828억원보다도 낮은 규모다.

이에 마이스 관련 행사, 국제회의 등의 유치실적을 단순히 늘려가기 보다 실질적 경제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마이스 관련 유치건수는 늘었지만 2017년 이후 중국의 인센티브단 유입 중단 등과 맞물려 지난해 참가자 수는 감소해 경제적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마이스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마이스산업대전을 개최하고 영세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인력 양성 등의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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