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 주 발표 예정이던 제주 제2공항 관련 입장 발표를 미뤘다.
제주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공항 관련 입장 발표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당사자인 국토교통부와 반대위 간 대화일정을 잡는 중으로 알고 있다. 대화 결과를 포함해 여러 논의에 대한 결과를 듣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원희룡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공항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제2공항 문제는 어느 하나 민감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 없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도의 공식 입장을 도민에게 밝히겠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제주도는 제2공항 재조사 용역 및 검토위 파행 관련 입장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었다. 원희룡 지사도 지난 11일 단식농성 중인 김경배씨와 면담에서 “검토위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국토부에도 확인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2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