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선수 보호 위해 첫 전수조사 이뤄진다
학교 운동선수 보호 위해 첫 전수조사 이뤄진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1.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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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체육계 폭행‧미투’ 관련 상담활동‧실태 파악 나서

학교 운동부 실태 파악과 선수 보호를 위해 처음으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상담활동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국에 충격파를 던진 ‘체육계 폭행‧미투’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부터 오는 25일까지 모든 운동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면 상담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운동부 담당이 아닌 상담교사, 보건교사, 담임교사 등 제3자를 통해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필요하다면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의 돌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체육지도자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재임용 심사 등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도교육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주부터 일선 학교를 방문해 학교체육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학부모 동의 없는 합숙 여부 등 학교운동부 운영 상황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데,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14일 오전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심석희 선수 사건은 엘리트 체육의 구조적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교 운동부 현장 실태 파악 및 학생선수 전원에 대한 전문 상담교사의 상담을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방학에 학교체육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운동부 담당교사들이 월 1회 상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사태를 감안해 객관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재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대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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