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 트리오, 소니오픈서 존재감 과시
제주 골프 트리오, 소니오픈서 존재감 과시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1.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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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톱10-임성재 공동 16위-양용은 공동 33위
강성훈 선수 (사진=연합뉴스)

양용은, 강성훈, 임성재 등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동 중인 제주 트리오가 소니오픈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 트리오의 선전을 이끈 것은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른 강성훈(32)이다. 강성훈은 14(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 버디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6타를 줄인 강성훈은 최종합계 14언더 256타를 기록, 전날보다 11계단 올라서며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강성훈은 이날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마무리로 골프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강성훈이 이번 시즌 톱 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출신 루키 임성재(21)는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날 14위로 출발하며 지난해 10월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이후 두 번째 톱 10 진입을 노렸던 임성재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전날보다 2계단 하락해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56위로 부진했던 노장 양용은(47)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은 맷 쿠처(미국)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린 쿠처는 초반 5개 홀에서 2타를 잃고 주춤했다. 그러나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22언더파 258타를 기록, 2위 앤드루 퍼트먼(미국)에게 4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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