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베트남 개최” 보도
日 언론 “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베트남 개최” 보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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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北 아직 답하지 않았다”…청와대, “아는바 없다”
북미 2차 정상회담[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북미 2차 정상회담 일러스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2월 중순 베트남에서 갖자는 제안을 했다고 1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미‧일 협의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에 대해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중이며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이 거론돼 왔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 뿐”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힌만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이 수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신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그 대가로 제공할 상응조치를 두고 접점을 찾을지가 핵심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 “북한 핵 리스트 신과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상호 불신 상황에서 북한이 완전한 신고를 하는 것은 어렵다”며 “북미간 협상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요미우리의 보도에 대해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정부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국회 한반도비핵화특위 초청 강연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관측했으며 이달중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방문, 고위급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척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위급회담이 재개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중 개최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요미우리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아는 바가 없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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