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회적‧문화적 약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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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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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영 소설집 '고요한 이웃' 출간
고요한 이웃

희망이 부재하는 세계에서 사회적‧문화적 약자들이 감당해야 할 폭력과 모멸 등을 조명한 제주작가의 소설집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양혜영 작가는 등단 이후 첫 소설집인 ‘고요한 이웃’을 발간했다.

‘고요한 이웃’은 평소 친절하고 인사성 밝은 이웃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들의 이면에 감춰져 있는 폭력성과 불의 앞에서 침묵하는 이기주의를 담았다.

소설집에는 혼혈여성과 일용직 근로자, 가정폭력 피해자, 동성애자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이들이 현대사회로부터 문화‧사회적으로 외면 받고 있음을 알린다.

이정현 문학평론가는 “작품 속 소외받고 가난한 자들은 끊임없이 폭력과 모멸을 감당한다”며 “희망이 부재하는 세계에 던져진 인물들의 고통을 보면서 역설적으로 희망을 다시 생각하게 돼 긍정을 강요하는 세계의 민낯을 직시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양 작가는 2002년 ‘제주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해 현재 한국작가회의와 제주작가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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