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조직 강화-현안 탄력적 대응 '무게'
일하는 조직 강화-현안 탄력적 대응 '무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1.09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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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도정 두번째 정기인사는...
조직 안정 위해 보직 이동 등 최소화
5급 승진자 가운데 여성 많아 특징적
인적 쇄신-파격 발탁 눈에 띄지 않아

민선 7기 제주도정의 두 번째 정기인사는 일하는 조직 강화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인적 쇄신이나 조직 활력을 위한 파격적인 발탁이나 과감한 인재 등용은 없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9일 단행한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 규모는 승진 103명과 전보 324, 행정시 교류 86명 등 모두 513명 선이다. 민선 67기를 통틀어 가장 작은 규모다.

이번 인사는 제주가 전환점을 맞아 각종 현안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직위에 적합한 인사를 기용해 현안 해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원 배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 안정을 위해 보직 이동은 최소화하되 도민서비스 향상을 위한 배치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실국장이 부서 내 6급 이하 직원들을 전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실국 부서장에게 정기인사 후 6급 이하 전보권 일부를 위임함으로써 책임성을 부여하는 등 현안 업무 수행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승진이 늘어난 점도 특징적이다. 5(사무관) 승진자 9개 직렬 28명 중 여성이 11(39.3%)에 달한다. 그 중 행정직은 16명 중 절반에 가까운 7(44%)이 여성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 때 5급 승진자 53명 중 여성은 5(9.4%)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그럼에도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인적 쇄신이나 조직 혁신, 세대교체 등을 위한 파격적인 발탁이나 과감한 인재 등용 기조 등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제주도 관계자는 청렴 공직자상 구현을 위해 비위공직자나 징계처분자 등은 주요보직에서 배제하는 원칙을 적용했다앞으로 민선 7기 인사 혁신계획에 따라 관련 규정들을 개정해 격무현안부서 우대와 일과 조직 중심 인사 운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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