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녹아든 제주인의 삶 '눈길'
돌담에 녹아든 제주인의 삶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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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조 작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Jeju’s Stone Walls’전 개최
오성조 작

제주 돌담을 따라 흐르는 햇빛과 계절에 따라 가로지르는 봄의 유채꽃과 겨울의 눈 등 돌담과 함께 고스란히 녹아든 제주인의 삶을 담아온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출신의 오성조 사진작가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Jeju’s Stone Walls’전을 개최한다.

전시장의 작품에는 투박하지만 제주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정감 있는 ‘돌담’에서 느껴지는 고향의 추억이 담긴 사진 20점이 전시된다.

제주사진작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 작가는 돌담을 통해 흐르는 시간과 정지된 흔적을 찾아 나섰다.

작가에게 있어 돌담은 장벽이 아닌 소통의 공간이었고 사진속 돌담이 가로질렀던 제주의 들판과 바다는 제주인과 오랜시절 함께해온 고향의 추억이 담겼다.

오 작가는 “제주의 아침은 숨비소리가 돌담 사이로 흐를 때 시작된다”며 “작품 속 제주돌담은 제주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국적 풍경을, 제주인에게는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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