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시 문화계에는 ‘제주다움’을 입힌 콘텐츠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시내 3곳에는 문화센터가 새로 건립되고 뮤지컬 인재 육성 등 문화인프라도 확충된다.
제주시는 올해 문화 분야에 총 사업비 198억여 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요 사업은 ‘제주다움’을 담은 콘텐츠 육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제주시가 지정돼 오는 10월 18~20일 제주 문화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 20~30개가 운영된다.
또 조선시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거상 김만덕을 주제로 한 뮤지컬 ‘만덕’ 예산으로 5억원이 반영됐다. 조선시대 조정철과 제주여성 홍윤애의 사랑을 주제로 한 창작극 ‘섬에서 사랑을 찾다’는 9000만원이 반영된다. 제3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도 개최된다.
도내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시내 3곳(외도, 용담, 삼양)에는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해변공연장 기능보강사업도 진행된다. 또 뮤지컬 아카데미 등 예술교육 강좌를 운영해 차세대 예술가 육성지원이 이뤄진다. 도립 제주예술단 운영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정기·기획 연주회도 개최된다.
제주 문화유산 보존‧관리도 강화된다. 문화재 인근 건축 및 개발행위에 대한 면밀한 영향 검토와 아직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지원‧보호가 필요한 경우 보존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제주시내 도서관은 2019 제주독서문화대전 개최와 함께 ‘책 읽는 제주시 운동’ 추진, U-도서관 서비스 구축 및 확대, 안전보강사업 등을 진행한다.
제주아트센터는 국제규모의 오페라 및 뮤지컬 등 대규모 작품을 초청‧공연한다. 출연진 대기실과 편의시설, 노후 무대장비에 대한 기능보강 사업도 추진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