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교생에 교과서-중학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모든 고교생에 교과서-중학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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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올해 교육복지특별도 추진 시책 발표

올해 제주 학생들의 4대 질병 의료비가 지원되고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등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9 제주교육 10대 희망 정책’ 가운데 첫 번째 정책으로 ‘교육복지특별도, 제주’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관련 주요 내용을 9일 발표했다.

▲유·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도교육청과 제주도가 지난해 전면 무상급식에 합의함에 따라 올해 총 59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안전한 학교급식 실현을 위해 단계적으로 ‘Non-GMO(유전자변형식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8억원으로, 국내산 콩을 이용한 장류 및 콩 가공식품 구입에 지원된다.

▲4대 질병 학생 의료비 지원=전국 최초로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희귀난치병 학생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예산규모는 총 10억원으로, 상반기 제주 실정에 맞는 조례 제정 등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다자녀 가정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전국 최초로 초·중·고 다자녀 가정 모든 자녀 7270여 명에게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1인당 연 60만원 이내로 44억원이 투입된다.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당초 2020년부터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도의회 예결특위에서 20억원이 증액돼 1년 빨리 실현됐다. 때문에 제도 근거 마련 등 준비기간이 필요해 늦어도 9월 이전까지는 중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 규모는 28억원이다. 고교 신입생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2020학년도부터 추진 예정으로, 올해는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에 한해 35만원씩 지원한다.

▲고교 전체대상 교과서 지원=지난해까지 저소득층과 다자녀가정, 특성화고 학생에게만 지원했던 ‘교과서대’를 올해부터는 고교 1만8244명 전체로 확대 지원한다.

▲저소득층 자녀 졸업 앨범비 지원=올해 처음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초‧중‧고‧특수학교 졸업앨범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이하(4인가구 월 276만8000원) 가정의 자녀와 특수교육대상자로, 예산규모는 3억원이다.

도교육청은 올해로 2년차를 맞은 고교 무상교육을 포함해 2019년 교육비 지원에 따른 고교생 1인당 연간 지원액은 △일반학생 227만4600원 △저소득층자녀 373만9600원 △다자녀가정 365만9600원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복지특별도의 취지”라며 “이 같은 본연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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