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지훈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선수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도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제주를 찾는 선수단에 대한 체계적인 전지훈련과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전지훈련 종합계획에는 선수단 유치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마케팅 추진, 시설인프라 활용방안, 인센티브 제공 등이 담겼다.
우선 제주도는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단계부터 훈련 과정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도, 행정시, 체육회, 관광협회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부족한 시설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행정시 별로 조사를 진행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능을 보강하고 신규 조성 사업을 통해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개관한 스포츠과학센터를 활용해 제주를 찾는 선수들의 심리 상담,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기록유지관리 분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은 해마다 증가 추세”라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시설 수용력 증대 및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전지훈련 선수단은 9만3000여 명이었고, 경제효과는 18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