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회담 임박했나…후보지 아시아권 거론
북미 2차 회담 임박했나…후보지 아시아권 거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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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소 협상중”…양측 의제놓고 기싸움 팽팽
회담 개최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DMZ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혀  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아마도 너무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언론에 만나고 싶다는 것을 아주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들이 만나기를 원하고 우리도 만나기를 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북미협상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과 간접적으로 대화를 해왔다,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북한과 잘하고 있다, 로켓발사는 없었다”며 진전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연장됐다면 지금 전쟁중이었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아시아에서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리가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김정은 위원장의 1월1일 신년사 발표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미국에 제재완화와 한반도 평화지대화를 촉구하는 등 양측이 의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준비가 무르익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소 3곳을 검토중이라고 말한바 있다. 다만 ‘항공기 비행거리내 (within plane distance)’라고 전제했다.
이에따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하와이(미국),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등 아시아지역이 회담 개최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은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도 부분해제하면 돌파구가 마련된다”며 두 정상의 결단이 회담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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