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제주국립공원 예정지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제주국립공원 경계안을 보면 비자림로는 물론이고, 벌채 예정인 수림지대와 이미 벌채된 지역 모두 국립공원 예정지에 포함돼 있다"며 "비자림로의 수림이 훼손되고, 도로가 확장될 경우 신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이 지역 생태는 크게 단절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환경부의 제주국립공원 신규 지정 취지지는 한라산과 중산간 지역, 해안 및 연안지역의 생태적 연결성 확보에 있다"며 "제주도는 국립공원 확대 지정의 취지를 퇴색시키지 말고 비자림로 확장공사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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