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리 머지않아 2차 회담”…북미회담 급물살 전망
트럼프, “그리 머지않아 2차 회담”…북미회담 급물살 전망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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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훌륭한 친서 받아…나 아니면 아시아 전쟁 났을 것”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청와대 “친서, 긍정적 역할 기대”
연합뉴스 이미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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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그리 머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회담 정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와 트위터 답신, 친서외교 등으로 북미정상이 한층 소통에 무게를 두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 발언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A4 1장짜리 종이를 내보였다.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 우리는 정말로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결코 ‘속도’를 말한 적이 없다. 봐라, 이런 식으로 80여년을 흘러왔고,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진 건 6개월 전의 일”이라며 비핵화협상속도에 대한 자국내 부정적 비판을 겨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는데, 그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 행정부가 출범하지 않고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다면 아시아에서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로켓도, 실험도 없다는 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북미 두 정상의 행보에 대해 청와대는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공개’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으로 나아가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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