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문학동인회 31번째 동인지 '서른한살' 선보여
도내 최장수 문학동인회인 한라산문학동인회(회장 부정일)가 31번째 동인지 ‘서른한살’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책 속에는 한글을 배우고 싶은 제주시 선흘리에 위치한 선흘동백간이학교에서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필사한 한라산동인들의 시가 실렸다. 세 할머니의 말을 시로 옮긴 구술시도 실려 있다.
이와 함께 10명의 회원의 글이 담긴 시 32편과 초대 동인 라음문학회 회원 8명의 시도 한 편씩 실렸다.
시집은 노인들과 시력 약자들을 위해 큰활자본으로 만들어졌다. 향후 어르신들이 읽을 수 있도록 배부할 예정이다.
김신숙 편집위원장은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 구술시와 초대동인시 등으로 보다 풍성한 동인지가 완성됐다”며 “많은 도민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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