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성 연구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
제주지역 여성 연구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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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 추진 기반 강화와 인력 간 네트워크 확대, 연구 분야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

제주지역 여성 연구가 2010년 이후 공백기를 맞았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이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연구 추진 기반 강화와 인력 간 네트워크 확대, 연구 분야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제주 여성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70여 년 간 연구돼 온 제주여성 연구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한 ‘제주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발간했다.

분석 대상이 된 연구물은 해방 이후~1960년대 4편, 1970년대 7편, 1980년대 11편, 190년대 45편, 2000년대 99편, 2010년대 154편 등 총 320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여성연구는 1990년대 전반기까지 해녀‧혼례 등 특정 주제로 국한돼 이뤄졌다. 본격적인 연구는 1990년대 중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진행됐다. 특히 이때 여성의 정치‧경제활동 등 연구 범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후 도내 여성연구는 2000년을 분기점으로 전성기를 맞는다. 연구주제는 폭넓게 다뤄졌지만 시기에 따라 특정 주제로 쏠리는 현상이 드러났다. 특히 전담기구와 예산, 행정의 지원이 있었던 여성사와 여성문화, 여성문화사 관련 연구물이 집중 발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여성연구 전반을 담당할 수 있는 전담기구와 전문 인력 집약화 부족으로 여성연구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연구를 위해서는 연구자를 지원하고, 연구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사회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며 “여성연구 인력 확대와 조직기반 조성 등 연구 추진기반을 강화하고, 제주여성의 연구 분야를 확대하며 연구자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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