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대설특보…도로 곳곳 결빙
제주 산간 대설특보…도로 곳곳 결빙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2.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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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권 동장군 맹위
제주공항 강풍특보 운항 차질 예상
해상 풍랑특보 추자·완도·우수영 여객선 결항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 번영로 등 도내 중산간 도로는 눈이 쌓이고 결빙구간이 발생,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9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눈이 오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어리목 5.1㎝, 산천단 0.7㎝ 등이다.

2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20㎝, 이외 지역 2~7㎝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윈드시어·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도내 주요도로 곳곳에는 결빙구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도에 따르면 1100도로와 5·16도로, 번영로, 제1·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에 0.5㎝ 안팎의 결빙구간이 발생했다.

이에 체인을 착용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엔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주요지점 파고 현황은 마라도 3.6m, 추자도 3.0m, 제주항 2.9m 등이다.

이에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기상악화로 제주항을 출발해 추자도·우수영·완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도 결항됐다.

제주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은 3~5도에 분포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져 추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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