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생들 검정고시 도전 '귀감'
늦깎이 학생들 검정고시 도전 '귀감'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2.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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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성인문해교육 지원 사업 성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배움의 때를 놓친 성인들이 검정고시에 도전하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동려평생학교·제주장애인야간학교·제주등하학교,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 등 4곳의 성인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문해교육은 기본적인 읽기, 쓰기등 일상에 필요한 문자 해독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뤄졌다. 60대 이상 중장년층 학생 등 500여 명이 성인문해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한 발 더 나아가 검정고시에도 도전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들 4개교 학생들 74명이 검정고시 시험을 치렀다. 합격률은 20%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합격 여부를 떠나 제주시가 진행한 문해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늦은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시는 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올해 문해교육 운영비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예산으로 3억3000만원을 투입했다.

교육은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는 물론 기초 컴퓨터 활용, 인문학, 영어 등 특별 프로그램까지 이뤄지고 있어 학습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2019년에는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한 3억8900만원을 투입해 배움의 때를 놓친 성인과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문해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지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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