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동물 등록’ 홍보 미흡으로 지지부진
‘고양이 동물 등록’ 홍보 미흡으로 지지부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2.2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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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지난 1월부터 추진
도내 신청건수 201건 고작
반려견 등록 실적은 3909건 

정부의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 15일부터 연말까지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동물 등록 의무가 없어 유실·유기 시 다시 찾는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포함해 전국 1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고양이 등록을 원하는 소유자를 대상으로 무선식별장치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홍보 미흡으로 고양이 동물 등록 건수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1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제주지역 고양이 동물 등록 건수는 제주시 166건, 서귀포시 35건 등 201건에 그쳤다.

올해 반려견 등록 건수가 제주시 2981건, 서귀포시 928건 등 3909건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양 행정시는 고양이 동물 등록 참여가 미흡한 원인으로 홍보 부족을 꼽고 있다.

양 행정시 관계자는 “고양이 동물 등록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다 보니 아직 모르는 소유자들이 많다”며 “예산도 적어 홍보는 포스터 등 안내문을 제작해 각 읍·면·동과 동물병원에 배포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개와 달리 고양이는 아직 동물 등록이 의무화되지 않고 있다. 등록하지 않아도 과태료 등 행정처벌은 불가능하다”며 “홍보도 덜 됐지만 고양이 동물 등록에 대해 알고 있어도 굳이 신청하지 않는 소유자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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