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
제주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2.2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11월 16일 유행주의보 발령
매주 의사환자 지속적으로 증가
제주일보 사진자료
제주일보 사진자료

제주지역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50주차(12월 9~15일)에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48.7명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다.

앞서 도는 올해 45주차(11월 4~10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7.8명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확인되자 같은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47주차 13.2명, 48주차 19.2명, 49주차 34.0명, 50주차 48.7명 등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도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3~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꼭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도는 영유아 보육시설 및 학교, 요양시설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시설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증상 정도에 따라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출이나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기침·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며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