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예술제, 내년으로 연기
제주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예술제, 내년으로 연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20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예술제가 내년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남북예술제 제주 개최를 추진해온 남측 린덴바움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원형준)와 북측 조선예술교류협회(대리인 김송미)는 최근 발표문을 통해 남북예술제를 내년으로 연기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북측은 발표문을 통해통일부 승인 이후 공연과 전시회를 진행하는데 일정이 다소 촉박하다는 판단 하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추진돼오던 예술제를 잠정 연기하지만 다가올 내년에 더 성과적으로 열리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양 측은 지난달 2일 중국 북경에서 미술전시와 음악공연을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이 공동 개최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고 제주도 및 통일부와 긴밀히 추진해왔다. 통일부는 양측이 체결한 합의서와 북측의 회신 등 제반 내용과 자격 검토 후 이달 10일 북측의 남한 방문 및 제주에서의 남북예술제 협력 사업을 공식 승인했다.

원 음악감독은 내년 예술제가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감동의 장면을 제주에서 연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북예술제를 공동 기획한 ()제주국제화센터(대표 송정희)제주도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서 남북 문화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