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이 나눔의 시작"
"작은 관심이 나눔의 시작"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2.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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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문영섭 청룡수산 대표
(주)청룡수산 문영섭 대표
(주)청룡수산 문영섭 대표

"주변을 향한 작은 관심이 나눔문화 확산의 시작입니다"

지난 14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청룡수산 사무실에서 만난 문영섭 대표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방법으로 '작은 나눔'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처음에는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의 자녀에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나눔을 시작했다"며 "직원 복지를 신경쓰다 보니 이직률이 줄었고, 그 덕분에 사업도 더욱 번창하게 돼 나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사업이 커질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받는 도움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양로원과 마을회관 등 지역사회에도 나눔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사회복지단체 등에도 꾸준히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룡수산은 2007년부터 '행복동행 청룡수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사회복지공동회와 협약을 맺고 수산물 포장에 '사랑의열매' 로고를 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의 일부분을 매년 기탁하고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진행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매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도내 취약계층을 위해 쓰고 있기도 하다.

문 대표는 2016년 제주적십자사 부회장으로 선출돼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갈 곳 없는 노인 환자에게 원룸을 마련해 주거나 자녀 급식비를 마련하지 못한 직원에 남몰래 급식비를 전달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나눔에도 열심이다.

문 대표는 "저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이 저를 자꾸 나눔으로 빠뜨리는 것 같다"며 "현대인들도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깨닫고 주변에 '작은 나눔'을 배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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