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과 식이
통풍과 식이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2.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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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현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의 증가와 관련된 관절염이다. 혈중 요산의 수치가 높아지면 관절에 통풍 결정이 만들어져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통풍성 관절염에 경우 통풍 발작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식습관의 변화만으로도 통풍 발작 발생을 예방 할 수 있다.

요산은 정상적으로 음식물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데 특히 퓨린이라는 성분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육류(붉은고기, , 신장, 염통과 같은 내장 등) 해산물(조개, 가리비, 홍합, 청어, 고등어, 정어리, 멸치) (특히 맥주) 효모를 함유한 식품 등이 있다.

하지만 퓨린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통풍 발작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끊어버리는 경우 중요한 영양분이나 비타민의 섭취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음식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며 먹는 것이 통풍 발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외로 여러 가지 채소들도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육류나 해산물만큼 통풍 발전을 유발하지는 않고 특히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실제로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통풍 발작의 위험을 낮춰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과체중의 경우 요산 수치가 증가되어있다. 체중 감소가 요산 수치를 감소시키고 통풍 발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금식이나 단식을 통한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요산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통풍 발작을 유발하게 되므로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요산 수치를 줄이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이 필요하다. 이 밖에 통풍과 관련된 식이에 대해서는 전문의나 영양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액상 과당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는 방법 또한 통풍 발작에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당은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당으로 인위적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청량음료와 과일주스 및 케잌, 시리얼 등 액상 과당을 첨가한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채소와 자연적으로 함유된 과당은 건강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음주와 통풍의 연관성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을 것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액에서 요산 수치가 올라가 통풍 발작 위험이 증가 한다. 따라서 과음이나 폭음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와인보다 맥주를 마시는 경우 통풍 발작이 더 쉽게 일어난다.

그 밖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탈수가 일어나는 경우 통풍 발작이 보다 잘 발생하므로 하루에 1리터에서 1.5리터 정도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심장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어느 정도에 수분 섭취를 해야 하는지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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