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회의원들 후원금 비상…당 지지율 하락 등 영향
제주국회의원들 후원금 비상…당 지지율 하락 등 영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2.1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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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한액 3억원 불구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절반수준
연말까지 후원 2주 남았지만 후원금 통장 ‘썰렁’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파행과 소모적 정쟁, 부실한 회계처리 의혹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국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의원들의 후원금에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인 경우 6월 지방선거가 치러져 지역구 의원 모금액 한도가 3억원으로 기존 1억5000만원보다 2배 늘었지만 정작 후원금은 전년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역시 여당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16일 현재 모금액은 3억원 한도의 절반인 1억5000만원 수준이거나 이에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인 경우 대선승리로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루며 당 지지율도 높아져 위성곤 의원은 2억9350만원, 오영훈 의원 2억3600만원, 강창일 의원 2억1900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후원금 모금기간이 연말인 12월 말까지 2주가량 남았지만 후원금 모금 성적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제주지역 세 의원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같은 분위기는 여당내 초·재선 의원은 물론 중진의원들도 대부분 사정이 비슷하며 야당인 경우 후원금통장이 더욱 빈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며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을 요구해온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진보정당의 대표간판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일부 의원은 일찌감치 후원금을 채운 상황이다.
한편 국회의원에 대한 후원금은 1년에 개인인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10만원 이하인 경우 연말정산 때 전액 세액공제(초과금액은 소득공제)된다. 단 법인이나 단체, 공무원, 외국인은 후원이 불가능하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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