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에 대설특보…저체온증 유의
제주 산지에 대설특보…저체온증 유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12.1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8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는 17일 새벽까지 도내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3㎝이며, 눈이 내리지 않는 일부 산지에는 5∼1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기상청은 산지의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눈이 내리는 지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눈이 쌓이거나 결빙구간이 있겠으니 1100도로와 5·16도로 이용 시에는 월동 장비를 갖추고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제주도는 겨울철 대비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등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이었으며, 한랭질환자 대부분이 저체온증 진단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저체온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음주상태에서 몸에 열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