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 연장 거부는 부실 용역 자인한 꼴"
"제2공항 검토위 연장 거부는 부실 용역 자인한 꼴"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2.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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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대책위 등 14일 긴급 기자회견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 연장 거부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토위 활동 연장을 거부한 국토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제2공항 계획 발표의 근거가 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보고서는 지난 3년간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 버티던 국토부도 결국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 지난 9월부터 검토위를 가동했다”며 “그런데 13일 서울에서 열린 8차 검토위에서 국토부는 검토위의 활동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가 검토위 활동 연장을 거부하는 것은 부실한 용역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국토부는 검토위가 가동되는 동안에도 후보지 중 한 곳인 신도리에 대한 점수 조작, 군공역과 겹쳐도 성산읍이 최고점을 받은 점 등이 문제로 불거졌지만 묵묵부답했다. 국토부의 비열한 도민 기만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검토위 연장 거부는 명백히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에 대한 거부이고, 결국 재조사 용역을 형식적으로 거친 후 제2공항 건설을 밀어붙이려는 속셈”이라며 “우리들은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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