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결을 그대로 살린 전통지화전 '눈길'
꽃의 결을 그대로 살린 전통지화전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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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화장 기능보유자 석용 스님(대한불교 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 주지)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전통지화특별전을 마련한다.

지화는 전통 한지를 천연 염색으로 물들이고 살 접기를 통해 그것을 다시 꽃잎과 잎사귀로 만들어 나가는 전통 방식의 꽃 제작 방법이다.

석용 스님에게 있어 지화 작업은 수행의 작업이다. 지화는 장엄의식에 활용되는 불교의식 중 하나로 한지에 치자와 쪽, 소목, 홍화 등 천연염색을 하고 한 장 한 장을 접으며 꽃과 잎사귀, 나뭇가지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은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작품에는 연꽃과 동백 등 한지의 보드라운 소재와 고운 색깔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담겼으며 주름에는 일일이 살잡기가 돼 꽃의 결을 그대로 닮아있다.

석용 스님은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이 종이의 결을 보고 특수 제작돼 판매되는 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방식으로 접은 것이라며 옛 전통이 살아있는 지화의 매력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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