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가활동 관련 제반 여건 '미흡'
도내 여가활동 관련 제반 여건 '미흡'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1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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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간 여가활동으로 보내는 시간이 평균 1~2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과 관련된 제반 여건도 미흡, 지원정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13일 ‘제주 도민의 여가생활 실태와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도민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가생활 실태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도민의 여가활동 참여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여가활동 참여 횟수는 ‘1~2회’가 45.3%로 가장 많았으며, 여가 시간도 ‘1~2시간 미만’이 58.4%로 절반을 웃돌았다.

여가활동 제약 주요 원인으로는 시간·시설 부족과 비용 부담 등이 우선 꼽혔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58.1%에 달했으며, ‘여가시설이 부족하다’도 전체의 41.1%로 가장 많았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응답도 전체의 53.3%를 차지했다. 

현재 주로 참여하고 있는 여가활동으로는 휴식이 2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취미·오락 25.8%, 스포츠 참여 15.0% 등의 순이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간 여가활동 기회의 격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예술 관람 기회가 충분하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동지역(64.0%), 제주시 읍‧면지역(58.3%), 서귀포시 동지역(37.5%), 서귀포시 읍‧면지역(30.8%) 등의 순이었다.

여가활동 관련 제반 여건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통’ 37.4%, ‘그렇지 않다 21.6%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여가공간의 이용시간 확대, 여가시설의 접근성 개선,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여가코디네이터 배치 등 여가생활이 일상화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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