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공인들 "'외국인의료기관' 조건부 허가 결정 지지"
제주지역 상공인들 "'외국인의료기관' 조건부 허가 결정 지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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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ㆍ이하 제주상의)와 서귀포상공회(회장 김창홍)가 13일 제주도의 ‘외국인의료기관’ 조건부 허가 결정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주상의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제주도의 조건부 ‘외국의료기관’ 허가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제주상의는 이어 “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은 도민의 일원으로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가 내린 불허권고를 존중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같이 한다”라며 “그러나 투자의 부진과 침체일로의 제주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도지사로서 도민을 향한 진정성 또한 이해하며 이를 계기로 국면 전환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상의는 “지역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실물경기는 위기 그 이상이다”라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제주 경제 살리기에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는 믿음 아래 이제 정치논리나 특정집단의 이해 관계를 벗어나 투자 유치 신뢰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제고 그리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서귀포상공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제주특별법에 따라 사람과 사람, 자본과 자본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되는 의료관광 휴양을 위한 제주도의 녹지병원 조건부 허가 결정을 환영한다”라며“국가적 신인도와 외국 투자기업의 투자 환경에 대한 도정 신뢰행정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제주도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상공회는 이어“서귀포 동홍동, 서홍동, 토평동에 추진되던 제2관광단지가 무산된 가운데 헬스케어타운까지 중단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해 서귀포 상공인들은 매우 걱정스럽다”라며“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침체되는 서귀포 경제를 위해 신속한 후속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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