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상처와 옛 공동체 정신의 회복
제주4‧3의 상처와 옛 공동체 정신의 회복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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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선 시인, '백비가 일어서는 날' 발간
백비가 일어서는 날

제주4‧3의 상처와 옛 공동체 정신의 회복, 유년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이 나왔다.

제주 토박이 김순선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백비가 일어서는 날’을 발간했다.

김 시인은 2006년 ‘제주작가’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와 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4‧3의 진실과 고통을 마주하기 위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관덕정 광장에 울려 퍼지는 그날의 함성 속 솟구치던 민중의 염원을 드러내기도 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도민들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밝히기도 한다. 씻을 수 없는 상처 사이로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장면을 통해 비극을 고조시키기도 한다.

또 제주의 공동체 정신 회복과 유년시절의 그리움에 중점을 둔다. 가족을 위해 동네 ‘삼춘’들과 물허벅으로 물을 긷던 어머니의 모습 등을 표현하기도 하고 늦은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함께 달맞이 길을 걷던 추억을 노래하기도 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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