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주거 면적은 69.5㎡...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33.9㎡
주택 자가점유율 59.1%...'제주시로 이사' 80%-'서귀포로 이사' 20%
제주도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 7.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69.5㎡,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56명이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7년 제주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평균 가구원수는 2.56명이다. 가구원수 별로는 1인 가구가 2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인 가구(26.4%), 3인 가구(20.0%), 4인 가구(17.2%), 5인 가구(7.9%), 6인 이상 가구(1.3%) 순이었다.
도내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69.5㎡,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33.9㎡였다.
행정시별로 1인당 주거면적은 서귀포시 35.5㎡와 제주시 33.3㎡, 가구당 주거면적은 서귀포시 70.5㎡와 제주시 69.2㎡ 등으로 모두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더 넓었다. 소득계층별 가구당 주거면적은 저소득층 61.9㎡, 중소득층 70.6㎡, 고소득층 82.4㎡ 등으로 조사됐다.
도내 가구별 주택 자가점유율은 59.1%다. 2005년 54.8%에서 2010년 56.5%, 2015년 58.3%에 이어 도내 주택 자가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민들이 가구주가 된 후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7.1년이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7.2년으로 서귀포시 6.7년보다 내 집 마련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세부적으로 내 집 마련기간은 1년(37.0%)과 5~10년(18.5%), 10~15년(13.5%), 15~20년(7.6%), 3~5년(7.2%), 25년 이상(4.8%), 20~25년(4.7%), 2~3년(4.0%), 1~2년(2.7%) 순이었다.
내 집 마련 방법은 기존 주택 구입(49.9%), 증여 및 상속(19.2%), 개인주택 신축(17.4%), 신축 건물 분양 및 구입(13.0%) 등이었다.
이사 의향이 있는 가구의 이사 목적은 ‘시설‧설비가 더 양호한 집으로 가려고’(41.7%)가 가장 많았고, ‘가구 상황에 적합한 주택 규모로 가려고’(34.8%), ‘직장 변동 등 때문에’(25.7%), ‘교통 편리하고 편의‧문화시설‧공원 및 녹지가 더 좋은 지역을 찾아서’(24.2%) 등의 순이었다.
전국을 대상으로 향후 이사를 계획하는 지역을 물은 결과 ‘도내’가 92.9%를 차지했다. 그 중에도 ‘제주시로 이사’하겠다는 의향이 79.8%로 ‘서귀포시로 이사’(20.2%)보다 크게 높았다.
이사 때 희망하는 주택 유형은 단독주택(49.8%), 아파트(30.4%), 연립주택(7.6%) 등이었다.
도내 주택가격 평균은 2억8000여 만원이었고, 전세는 1억6000여 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이 있는 연세의 보증금은 평균 461만9000원, 평균 연세는 506만원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이 없는 연세는 404만7000원이었다. 보증금이 있는 월세의 경우 평균 보증금 965만9000원에 평균 월세 37만5000원이었다. 보증금이 없는 월세는 평균 34만2000원이었다.
도민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건축연도는 21~30년(3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11~15년(17.0%)과 16~20년(16.6%), 30년 초과(13.3%), 5년 미만(12.6%), 6~10년(8.1%) 순이었다.
도내 가구들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2300원이다. 소득계층별 월평균 소득은 저소득층은 134만6000원, 중소득층은 317만1000원, 고소득층은 616만9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제주지역 전반에 대한 주택가격 체감도는 최근 집값 폭등현상을 반영해 ‘매우 상승’(79.9%)과 ‘상승’(15.2%), ‘약간 상승’(3.6%)을 합해 98.7%가 상승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거실태조사는 지난해 도내 4개 권역별 총 3000가구를 대상으로 면접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제주도가 2027년 목표 주거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사상 처음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