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특수구조단 제주 설치 안개 속
해양특수구조단 제주 설치 안개 속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2.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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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해경 '2019년까지 설치' 공언에도 정부 난색 표해 차질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인천 영흥도 급유선 충돌사고의 후속 조치로 공언한 해양특수구조단 제주 설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2월 15명이 숨진 영흥도 충돌사고 이후 해양사고 전문구조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앙특수구조단을 내년까지 제주에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가 해경의 직제 개편과 정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중앙특수구조단 제주 설치는 안개 속에 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2014년 11월 발족해 현재 본단은 부산에 있으며 전남 목포에 서해해양특수구조대가, 강원도 동해시에 동해해양특수구조대가 활동하고 있다.

해양특수구조단의 직무는 대형 및 특수 해양사고의 구조, 수중 수색, 현장 지휘를 비롯해 잠수‧구조기법 개발, 교육‧훈련, 중‧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현장 출동과 상황 파악, 응급방제조치 등이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해양특수구조단이 설치되면 경비 업무와 구조 업무를 동시에 맡고 있는 경비함정의 업무가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특수구조단이 설치된다면 사고 발생 시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양특수구조단 설치를 위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행정안전부 등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양특수구조단 제주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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