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격주로 경제수장 만나 보고받는다
문 대통령, 격주로 경제수장 만나 보고받는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2.1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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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청와대서 경제현안 100분간 보고
17일 취임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도 주재
청와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결정된 것 없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로 취임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격주로 정례보고를 받는 등 경제현안을 직접 챙길 뜻을 밝혔다.
또 청와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최저임금 개편’ 입장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로부터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경제현안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보고는 오전 11시부터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겨 100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팀은 신임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홍 부총리의 ‘격주 대통령 보고’ 요청을 수락했다.
오는 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할 뜻도 밝혔다. 확대경제장관회의는 현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것으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과기·행안·문체·농식품·산업·복지·환경·고용·여성·국토·해양·중기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홍 부총리가 ‘경제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는 보고에 대해 “모임이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한 토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게 김 대변인은 ‘최저임금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청문회 과정에서 내년 1분기까지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그 전에 이미 최저임금위원회 전문가TF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대한 권고가 있었고, 그와 관련된 다수의 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그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고용부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속도가 너무 빠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실직한 일용직들을 실제 면접조사를 해보는 방법 등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확하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청와대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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