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빌려줄께" 수천만원 챙긴 40대 구속
"금은방 빌려줄께" 수천만원 챙긴 40대 구속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12.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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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서 손님 귀금속을 편취하고 처분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11일 귀금속 대금 등을 편취한 금은방 업주 양모씨(41)를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귀포 시내 모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손님 3명이 주문한 귀금속 대금 540만원과 다른 손님 3명이 수리를 맡기 1865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처분하는 등 모두 2405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또 금은방을 운영하려는 시민들에게 접근해 자신이 운영하는 금은방을 전대해 주겠다고 속여 정모씨에게 중도금 3300만원, 한모씨에게 1200만원 등 4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손님들이 귀금속을 주문하면서 맡기고 간 대금을 이용해 다른 곳에 결제를 하는 등 일명 돌려막기수법으로 금은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양씨의 금은방에 귀금속을 주문하거나 수리를 맡기고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최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양씨를 붙잡았다.

김민호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은 서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적극적이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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