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육 노동자 집단행동 돌입
제주지역 교육 노동자 집단행동 돌입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8.12.1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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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10일부터 농성 개시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구 육성회 11일 파업

처우 개선을 위한 제주지역 교육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제주연대회의)는 10일 정오부터 제주도교육청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근속수당 3만2500원 및 상여금 90만원 인상에 대해 교섭을 마무리했다”며 “그러나 제주지역은 도교육청과의 지역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육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외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및 휴가·휴직 적용, 조리실무사·석식영양사·청소노동자·돌봄전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 근무시간 8시간 보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농성 돌입에도 교섭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구 육성회 조합원들은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은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투쟁 역사상 첫 직종파업이다.

구 육성회 조합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 육성회는 행정실에서 공무원과 동일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급여 체계는 다르게 적용받는다”며 “1년을 일하나 33년을 일하나 9급 1호봉으로 묶여 있고 공무원과 동일하게 적용받던 맞춤형 복지비도 지난 2014년 일방적으로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육성회 조합원 20여명은 호봉승급 실시, 시간외수당 정액분 지급, 맞춤형복지비 동일 지급을 요구하기 위해 11일 하루 동안 파업키로 했다”며 “도교육청이 우리들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전면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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